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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증상

by light&salt 2025. 9. 17.

중년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퇴행성 관절염관절 연골의 점진적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관절 질환 중 하나인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과 특징, 원인, 진단 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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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과 주요 특징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 통증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활동 후에 통증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휴식 중에도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무릎, 고관절, 척추, 손가락 관절 등 체중 부하가 많은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날씨가 흐리거나 습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침 강직도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한 후 움직이려 할 때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강직 현상은 보통 30분 이내에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아침 강직보다는 지속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도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관절을 자유롭게 굽히고 펴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뼈끼리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이를 관절음 또는 염발음이라고 하며, 연골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관절 주변의 부종과 압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 부위가 붓거나 만졌을 때 통증을 느끼며, 심한 경우 관절 내에 활액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물이 차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질병이 진행되면서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손가락 관절에서는 골극이 생겨 혹처럼 튀어나오는 헤버딘 결절이나 부샤르 결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므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주요 위험 요인


퇴행성 관절염은 일차성(특발성) 관절염이차성(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됩니다.

 

일차성 관절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로, 전체 퇴행성 관절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연령이 가장 중요하며,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성별도 중요한 요인으로,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퇴행성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연골 구성 성분에 영향을 주어 관절염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가장 중요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과 고관절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하가 커져 연골 손상을 가속화시킵니다. 실제로 체중 1kg 감량 시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가 3-4kg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 관절염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외상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관절 내 골절, 인대 손상, 반복적인 미세 외상 등이 연골을 손상시켜 관절염으로 이어집니다. 감염성 관절염의 후유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에 관절 연골이 손상되어 퇴행성 변화가 나타납니다.


선천적 기형이나 발달성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다리 길이 차이, 관절 정렬 이상 등은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가해 조기 퇴행성 변화를 일으킵니다.

 

 

직업적 요인과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직업,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작업, 장시간 서 있는 업무 등은 특정 관절에 과부하를 주어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파악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예방과 진행 억제에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 방법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은 임상 증상, 이학적 검사, 영상학적 검사를 종합하여 이루어집니다.

 

 

먼저 의사는 환자의 상세한 병력을 청취합니다. 통증의 양상, 지속 기간, 악화 요인, 가족력, 외상력, 직업력 등을 확인하여 진단의 단서를 찾습니다. 이학적 검사에서는 관절의 압통, 부종, 운동 범위, 관절 변형, 근력 등을 평가합니다. 특히 관절을 움직일 때 나는 소리(염발음)나 관절 불안정성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 방사선 촬영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의 기본 검사입니다. 초기에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지만, 질병이 진행되면서 특징적인 변화들이 나타납니다. 주요 소견으로는 관절 간격 협소, 골극 형성, 연골하 골 경화, 낭종 형성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소견의 정도와 임상 증상의 심각도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영상 소견만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공명영상은 연골, 인대, 반월상 연골, 활막 등 연부조직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유용합니다. 특히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는 초기 단계의 연골 손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관절 내 활액 증가, 활막 비후, 골극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비침습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혈액검사는 퇴행성 관절염 자체를 진단하는 데는 특별한 의미가 없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감염성 관절염 등 다른 관절 질환을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 인자, 항핵항체, 요산 수치, 염증 수치 등을 검사하여 감별 진단을 시행합니다.

 

관절액 검사는 관절 내에 활액이 많이 차 있거나 감염이 의심될 때 시행하며, 관절액의 색깔, 점도, 세포 수, 세균 배양 등을 확인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전문의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방법과 효과적인 생활 관리법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통증 완화, 기능 개선, 질병 진행 억제, 삶의 질 향상입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며,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의 기본입니다. 체중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체중을 5-10%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무릎 통증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와 같은 저충격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달리기, 점프, 계단 오르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합니다. 경증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우선 사용하며, 효과가 불충분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추가합니다. 하지만 이는 위장관 부작용과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골 보호제로 알려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은 일부 환자에서 증상 완화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주사 치료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 내 윤활액을 보충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이 심한 경우 단기간의 극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이지만, 반복 사용 시 관절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PRP 주사나 줄기세포 치료 등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물리치료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온열 치료, 전기 자극 치료, 초음파 치료 등이 사용되며, 전문 물리치료사의 지도하에 관절 가동 범위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합니다.

 

보조기나 보조 도구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릎 보조기, 지팡이, 워커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합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크게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므로, 꾸준한 자가 관리와 정기적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