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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 질환 종류

by light&salt 2025. 9. 19.

자가면역질환의 개념과 발생 원인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세포와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해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면역은 본래 세균, 바이러스, 암세포 등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신체를 지키는 중요한 방어 기전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작동이 생기면 보호해야 할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 만성적인 염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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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은 현재까지 약 80여 종 이상이 보고되었으며,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하시모토 갑상선염, 셀리악병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원인은 단일 요인보다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합니다. 유전적 소인, 성별, 호르몬 불균형, 감염성 질환,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면역계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호르몬과 관련된 면역 반응 차이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현대인의 식습관, 흡연, 환경오염물질, 특정 약물도 발병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의 가장 큰 특징뚜렷한 초기 신호가 없다는 점입니다. 피로감, 근육통, 가벼운 발열 등 흔히 일상에서 경험하는 증상으로 시작해 환자 스스로도 질환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신호들이 누적되면 장기 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기 특이적 자가면역질환의 종류와 특징

 

자가면역질환은 영향을 미치는 범위에 따라 장기 특이적 자가면역질환전신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기 특이적 자가면역질환은 특정 기관에 국한되어 면역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제1형 당뇨병,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 셀리악병, 애디슨병 등이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합니다. 인슐린이 부족해 혈당 조절이 불가능해지고, 평생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해 기능 저하를 일으키며, 만성 피로, 체중 증가, 피부 건조증 등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을 과도하게 자극해 기능 항진을 일으키고, 체중 감소, 심계항진, 불안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셀리악병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소장이 손상되어 영양소 흡수가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성장 지연이 주요 증상이며, 글루텐을 피하는 식이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애디슨병은 부신이 손상되어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 질환으로, 극심한 피로, 체중 감소, 피부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장기 특이적 자가면역질환은 발병 부위가 명확하므로 조기 발견 시 비교적 관리가 용이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다른 질환과 유사하게 나타나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정밀검사와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전신성 자가면역질환과 그 영향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은 특정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신체 여러 부위에 동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쇼그렌 증후군, 건선,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활막을 공격해 염증, 부기, 통증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관절 변형과 기능 상실까지 이어집니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신장, 혈액 등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뺨 발진이나 구강 궤양이 초기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대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유발하며, 시간이 지나면 척추가 뻣뻣하게 굳어버리기도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을 공격해 안구건조증과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며, 피부 건조와 피로감도 동반합니다.

 

건선은 피부 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인해 붉은 발진과 비늘 같은 각질이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염증성 질환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며, 만성적인 복통, 설사, 체중 감소를 동반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은 복합적인 증상 때문에 오진이나 진단 지연이 잦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단순 스트레스나 피로로 치부하지 말고 자가면역질환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조기진단과 관리의 중요성

 

자가면역질환은 아직 완치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는 증상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며, 면역 반응을 안정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도 활용됩니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 복용은 부작용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관리 아래 진행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서서히 진행되므로, 피로감, 근육통, 체중 변화, 발진, 구강건조, 안구건조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혈액 내 자가항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선별검사가 도입되어, 진단이 어려운 결합조직질환의 조기발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습관 관리도 치료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적절한 운동은 면역 균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재발과 호전이 반복되므로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수입니다.

 

 

 

문가들은 자가면역질환을 단순한 만성질환이 아닌, 삶의 질 전반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관리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