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절이란?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폐결절은 폐 내부에 생기는 지름 3cm 미만의 작은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흔히 건강검진이나 흉부 CT, X-선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폐결절 자체는 질병명이 아니라 영상의학적 소견으로, 양성 또는 악성일 수 있습니다. 양성 결절은 염증, 섬유화, 감염 후 반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폐결절은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와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폐결절은 단일로 발견되면 고립성 폐결절, 여러 개가 동시에 발견되면 다발성 폐결절로 구분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국가폐암검진사업을 통해 매년 3~13%의 수검자에게서 새로운 폐결절이 발견되며, 이 중 약 3% 정도가 최종적으로 폐암으로 확진된다고 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폐결절이 양성이지만, 반드시 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폐결절의 위험 인자는 흡연, 미세먼지 노출, 환경적 요인, 가족력 등이 있으며, 흡연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폐암 조기 발견율을 기존 X-선 대비 7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위험군에게 매우 중요한 검진 방법입니다.
따라서 폐결절이란 단순한 영상 소견을 넘어 조기 암 발견의 신호일 수 있으며,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결절 증상과 주요 원인
폐결절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기침, 흉통, 호흡곤란, 혈담 등과 같은 증상은 폐결절 자체보다는 결절이 악성으로 진행했거나 다른 폐질환이 동반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많은 환자들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흉부 CT를 찍다가 우연히 폐결절을 발견하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폐결절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결절입니다. 광부나 특정 산업 종사자처럼 규소 먼지나 석면 같은 유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결절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둘째, 염증성 결절입니다. 폐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폐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결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염증 후 반흔 결절로, 과거의 염증이 치유되면서 흉터처럼 섬유성 조직이 남아 결절이 되는 경우입니다.
넷째, 종양성 결절입니다. 양성 종양일 수도 있지만, 폐암 같은 악성 종양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 깊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형태학적으로 폐결절은 고형 결절, 부분 고형 결절, 간유리 음영 결절로 구분됩니다.
고형 결절은 CT 상 선명하게 보이는 덩어리 형태이며, 간유리 음영 결절은 뿌옇게 흐린 형태로 관찰됩니다. 두 가지가 혼합된 형태는 부분 고형 결절이라 부릅니다. 이 구분은 추후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결국 폐결절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원인과 형태에 따라 추적관찰 또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폐결절 진단과 정밀 검사 방법
폐결절이 발견되면 우선 CT 검사를 통해 크기, 모양, 경계, 내부 구조를 확인합니다. 미국의 가이드라인과 우리나라에서 변형해 적용하는 Lung-RADS 기준에 따르면, 결절의 크기와 성격에 따라 추적검사 간격과 추가 검사의 필요성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6mm 이하의 고형 결절은 12개월 후 추적 검사를 권장하며, 8mm 이상의 결절은 조직검사나 PET-CT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밀 검사는 크게 영상 검사와 조직 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에는 PET-CT가 대표적입니다. PET-CT는 종양의 대사 활동을 확인할 수 있어 암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최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도입한 3세대 디지털 PET-CT는 AI 기반 분석 기능을 탑재해 기존보다 훨씬 정밀하게 결절을 판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암 조기 진단과 치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발전입니다.
조직검사로는 미세침흡입생검이 있습니다. 이는 가는 바늘을 이용해 폐결절에서 세포를 흡입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그러나 결절이 너무 작거나 간유리 음영 형태일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흉강경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폐결절 진단 과정은 영상학적 소견과 조직학적 검사, 환자의 위험 인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됩니다. 단순히 CT에서 결절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폐암으로 단정하지 않고, 정밀한 분석과 추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폐결절 치료 및 생활 관리 방법
폐결절 치료는 양성인지 악성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양성 결절로 판단될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주기적인 CT 추적검사로 관리합니다.
그러나 악성이 의심되거나 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수술과 단일공 흉강경 수술 같은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방법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만약 폐암으로 진단된다면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예후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이루어진다면 완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폐결절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국가폐암검진사업을 통해 고위험군에게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해당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반드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체력 유지를 위한 유산소 운동, 적절한 영양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폐결절 환자가 과도한 불안에 빠지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건강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