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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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와 골반 관절을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강직은 뻣뻣하게 굳는다는 의미이고,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 질환은 단순히 허리 통증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뼈들이 서로 붙어버리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40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성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HLA-B27이라는 유전자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유전자를 가진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유전자를 가졌다고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불균형도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강직성 척추염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흔히 허리 통증, 뻣뻣함, 엉덩이 통증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점점 확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알아두고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강직성 척추염 증상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찾아오는 분들이 많듯, 허리 통증이 오래가거나 아침에 뻣뻣함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 증상은 아침 허리 통증과 뻣뻣함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허리 통증과 뻣뻣함입니다. 단순 근육통이나 디스크 통증과 다른 특징은, 휴식을 취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이면 오히려 증상이 완화된다는 점입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지만, 몸을 움직이고 활동을 하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급성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디스크 환자와는 구분됩니다. 허리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진통제를 먹어도 큰 호전이 없으며, 특히 젊은 나이에 반복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엉덩이 통증 역시 중요한 신호입니다. 골반과 척추를 연결하는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양쪽 엉덩이가 번갈아 아프거나 뻣뻣해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어깨, 무릎, 발뒤꿈치, 갈비뼈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부착부위염이라고 부릅니다.
강직성 척추염 초기에는 일반 엑스레이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MRI나 혈액 검사를 통해 HLA-B27 항원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국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신 증상과 합병증. 관절 외에도 나타나는 문제들
강직성 척추염은 단순히 허리 통증만 일으키는 질환이 아닙니다. 전신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포도막염입니다. 눈이 충혈되고 시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며, 빛을 보면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30~4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포도막염을 경험한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높습니다. 대동맥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장 판막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폐 질환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척추가 굳으면서 흉곽의 확장이 제한되고, 폐 상부가 섬유화되면서 호흡 곤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금연은 필수이며, 규칙적인 호흡 운동이 필요합니다.
피로감도 중요한 전신 증상입니다.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몸이 쉽게 지치고 무력감이 생깁니다. 일부 환자는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 건선 등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 통증뿐 아니라 눈, 심장, 폐, 장 등 전신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해하지 말고, 관절 외 증상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관리와 치료 방법
현재 강직성 척추염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 후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로 증상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 목표는 통증을 줄이고 척추 강직을 늦추며,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첫째, 운동 요법이 중요합니다. 매일 스트레칭과 척추를 곧게 유지하는 운동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수영, 요가, 필라테스 같은 운동은 척추 유연성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며, 중증 환자에게는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나 인터루킨 억제제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됩니다. 이 약물들은 척추염의 진행을 늦추는 데 큰 효과를 보입니다.
셋째, 올바른 자세 습관이 필요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결국 척추가 굳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워서 잘 때도 딱딱한 매트리스에서 곧은 자세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연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입니다. 흡연은 폐 기능 저하와 척추 강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환자의 적극적인 태도와 꾸준한 치료로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결정하므로,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서둘러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